그랜저 IG vs 더 뉴 그랜저 IG 둘 다 타보고 그랜저 IG로 선택한 이유

 

오랜만에 글을 쓴다.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글을 써야지 했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신혼여행에서 너무 잘 놀았던 탓인지... 한국에 돌아와서 시차 적응하고 일하고 글 써야지~ 했는데 너무 게을러져서 뭔가 다하기 싫어지더라. 

 

그래도 한달이 지난 지금 멘털을 다잡고 글을 써본다. 

오늘은 필자가 수만번은 고민한 그랜저 IG vs 더 뉴 그랜저 IG에 결말이다.

구입하기 전에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유튜브나 후기만 보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서 렌터카를 빌려서 직접 타보기까지 했다. 

 

나의 선택은 그랜저 IG였다.

몇가지 중요한 이유는 고속 안정감, 코너링, 가성비 정도를 꼽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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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IG를 선택한 이유

 

가장 큰 이유는 고속 안정감, 코너링이다. 우리나라는 과시 용도로 좋은 차를 산다고 하지만 내 기준 일 순위는 잘 가고 잘 서는 것이다. 즉 기본기이다.

둘 다 타본 결과 기본기는 그랜저 IG의 압승이었다. 

 

IG는 단단하고 더 뉴 그랜저는 단단함과 부드러움의 중간정도라고 하는데 내 기준에 더 뉴 그랜저는 부드러운 편이었다.

아마 내 기준과 남들이 말하는 기준이 좀 다른 것 같다. 

더 뉴 그랜저를 타고 고속도로 탈출을 할 때 360도를 길게  회전하는 코너가 나오면 몸이 쏠린다. 그렇지만 IG를 타면 매우 안정적으로 빠져나가고 몸이 쏠리지도 않았다. 

 

고속도로 안정감도 달랐다. 그랜저 IG는 고속도로 들어서서 100 이상을 밞았을 때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너무 궁금한 나머지 새벽시간에 고속도로를 타서 초고속 주행도 해봤는데 생각 이상이었다. 고속 안정감은 더 뉴 그랜저도 괜찮았는데 IG보다 못했다.

 

다음은 가성비이다.

엔카에서 조회했을 때 IG는 3.0 기준 1700 ~ 1900, 더 뉴 그랜저는 2100 ~ 2300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더 뉴 그랜저가 평균 400 정도 비싼데 400만 원의 가치가 있냐는 것이었다.

더 뉴 그랜저의 장점도 물론 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최신 디자인, 벤츠 뺨 때릴 정도의 실내 인테리어, IG 대비 깔끔한 계기판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것에 굉장히 무딘 사람이고 400만 원을 써야 되는 이유를 못 느꼈다.

 

더 뉴 그랜저의 최고 장점은 저속 승차감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처음 더 뉴 그랜저를 타고 시내를 빠져나갈 때의 승차감은 정말 10점 만점에 9점을 줄 수 있었다. 방지턱이나 작은 요철을 넘어갈 때 그 스무스함은 정말 충격이었다.

IG의 저속 승차감은 7.5점 정도였다. 

 

그렇지만 기본기, 가성비 쪽에서 IG 쪽에 점수가 워낙 좋았기에 최종적으로 IG를 선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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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IG 4개월 주행 소감

나는 24년 12월 말에 그랜저 IG를 구매해서 4개월 정도 탔었다.

차를 구매할 때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만족 중이지만 한 가지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실제로 차를 구매하고 주행 대부분을 출퇴근 용도로 이용 중인데 시내 주행은 아무래도 저속 승차감이 중요하다.

고속도로는 가끔 타다 보니 "차라리 저속 승차감이 좋았던 더 뉴 그랜저를 선택하는 게 나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시승을 할 때는 주로 고속 구간을 많이 고려했었는데 실제로 내가 차를 타는 환경은 저속일 때가 많았다. 그렇다고 지금 IG에 대한 나의 선택이 후회가 되느냐? 그건 아니다. 

그렇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내가 실제로 어떤 환경에서 차를 많이 타는가에 초점을 두고 구매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출퇴근 거리는 대략 10km 정도인데 연비가 7 ~ 9.5 사이로 찍힌다. 심하게 막히면 6도 보는데 그럴 때면 그냥 저속 승차감 좋은 하이브리드를 샀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차를 구매할 때는 나의 기준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내가 타는 환경도 중요하다.

두 지점 사이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잘 찾는 게 중요해 보인다.

 

현재 그랜저 IG를 선택해서 잘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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